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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맛집

나고야 맛집 - 이치란라멘(Ichiran ramen)에서 지인한 라멘 한 그릇

화원 2019. 11. 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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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 사카에역 근처에 있는 이치란라멘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써보려한다.
나고야(Nagoya, 名古屋)역 근처와 사카에(Sakae, 栄)역 근처에 있으니  가까운 곳을 가보면 좋겠다.

나고야에 온지 2달이 넘었지만 이치란라멘은 처음으로 가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다!!!!!! 가끔 기다리기도 하지만 워낙 회전율이 좋아 금방 자리가 난다. 내가 갔을때는 줄이 없어서 그냥 들어갔는데 나올땐 아래 사진처럼 줄이 쭈욱 길게 늘어선 것을 보고 참 다행이구나 싶었다.

이치란라멘 입구사진

들어가자마자 자판기에서 주문하고, 빈자리 표시가 있는 곳에 앉아 놓여져있는 종이에 라멘의 진한 정도, 맵기 등을 선택 후 호출 버튼을 누르면 점원이 와서 주문한 식권과 종이를 가져가고 내가 주문한대로 요리한 라면이 나오는 구조이다.

자판기부터 한국말로도 안내가 있어서 어렵지않게 주문할 수 있다. 돈을 먼저 넣고 선택한 후 아래에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거스름돈이 나온다. 이것저것 넣어서 먹고싶으면 고민없이 1,530엔짜리 첫번째것을 선택하면 된다. No.1 메뉴로 적혀있는 이것은 고기, 김, 다시마?, 계란이 세뚜로 제공되는, 각각 선택하는 것보다 아주 조금 저렴한 추천 메뉴이다. 밥은 제외되어 있으므로 밥도 먹고 싶다면 따로 주문해야한다. 만약 여기서 주문 못했다해도 들어가서 추가주문을 할 수 있고, 추가주문 종이도 한국어가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는 930엔짜리 라멘하나, 삶은달걀하나, 고기추가 이렇게 주문하니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서 그냥 5종을 시킬걸그랬나 싶었다.

자리에 들어가기 전에 좌석번호가 있고, 빈자리 표시가 있는 사인이 있는데 파란색으로 空으로 켜져있는 자리번호를 찾아 앉으면 된다. 자리에 앉으면 요런 종이가 날 반겨준다.

잘 모를땐 추천으로 선택하면 무난한 맛을 보장하겠지만 내 맘대로 골라볼까나.

첫번째는 국물의 진한 정도 : 요건 처음이니 midium으로! 두번째는 기름진 정도 : 요것도 추천으로 Midium! 세번째 Garlic 마늘은 1clove 한쪽까진 무료라고 씌여있는데 만땅으로 했다. 1쪽 주세요. 왠지 더 맛있어질 것 같당. 그리고 네번째 Green onion은 파의 종류인데 파의 흰부분과 파란부분을 선택할 수 있다. 난 추천인 green onion으로! 색감도 더 예쁠 것 같다. 다섯번 째 Chashu는 당연히 with로! 고기를 빠뜨릴 수 없다. 누가 여길 와서 고기 없이 먹을까낭. 흐음. 그리고 여섯번째 이곳만의 비법소스를 어느정도 넣을 것인지 묻는다. 이 비법소스는 매콤하기 때문에 매운것을 좋아한다면 많이 넣고 적당히 먹고 싶다면 4-5정도, 살짝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3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어떤 블로그를 보고 7로 적어서 넣고 먹었다는데 내가 주문했던 5정도가 적당한듯 하다. 아니면 많이 주문해놓고, 양념을 처음에 섞기 전에 덜어놓고 추가하면서 먹는 것도 방법이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면의 익힘 정도를 묻는다. 요것도 Midium으로 했다.

사진은 일본어 & 영어로 찍었지만 뒤를 보면 한국어로 적혀있으니 편하게 선택하여 주문하면 된다.

혼자가면 옆이 막혀있어 편하고 둘이상 방문시 아래와같이 가림막을 접어서 서로의 얼굴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 생긴 큰 길가의 이치란 라멘은 안타깝게도 요런 접이식 벽이 아니고 완전 막혀있다.(요건 사카에 큰길가의 이치란 라멘을 가본 후 업데이트 한 내용이다.

종이를 다 적었으면 호출버튼을 누르고 옆에 종이와 식권을 놓는다.

종이를 가져가고 모라모라하며 90도 인사를한다 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그냥 가져갈 법도 한데 뭔가 이 집만의 철학이랄까. 아무리 라멘집이라지만 손님을 대하는 철학이 있는 것 같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꺅. 고기추가하길 잘했다. 점심이라면 그냥 라면 하나만 먹어도 충분할텐데 저녁이니까 든든하게 고기와 계란정도는 추가해줘야지. 사진에는 계란이 퐁당 들어가 있지만 삶은 달걀도 그릇에 따로 담아주고 내가 까서 넣어서 먹어야한다. 맛있으면 됐지뭐.

저 소스가 얼마나 매운지 몰라서 일단 조금 덜어놓고 먹어봤다. 국물을 먹는 순간 몸이 따뜻해진다. 일본에서 라멘을 정말 많이 먹어봤는데 살짝 매콤해서 정말 입맛에 딱이다. (일주일 뒤에 혼자 또 갔다는건 안비밀)

육수도 진하고 가끔 일본라멘 먹으면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기도 한데 요 비법양념 덕분에 전혀 느끼하지 않고 한국 라면 먹을 때처럼 속이 풀리는 느낌이다.

순식간에 다 먹었다.

맛있네.



이치란라멘
3 Chome-12-22 Sakae, Naka Ward, Nagoya, Aichi 460-0008
052-251-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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