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아이치현도 비상사태 선언! 무엇이 달라질까? 코로나로 매일 집에 있는 일상ㅠ_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특별 조치 법에 근거해 아이치현의 대책 본부 회의가 열린 오무라 지사는 현내에서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감염 경로를 알 수없는 환자의 비율도 높아지고있다 등으로 아이치현 자주적으로 '비상 사태 선언'을 냈다. 선언의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이나 이동을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7개의 도, 현에 대해서 비상사태선언을 했지만 계속 북해도 뒤를 쫓던 아이치현은 쏙 빠졌다. 최근 도쿄와 오사카에서 엄청 치고 올라와 내가 살고 있는 나고야가 속한 아이치현은 4위, 5위로 밀려났지만 감염자 수가 아이치현보다 더 적은 2곳이 비상사태선언 지역으로 포함이 되었고 7개의 지역에서 아이치현은 제외가 되었다.

의아한 생각이 들어 왜 그런지 찾아봤지만 아이치현보다 다른 두 지역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아이치현의 경우는 초반에는 감염자 수가 많았지만 현재는 상대적으로 감염자 증가율이 낮고, 잘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었다.

아이고. 이게 무슨 말인고.

우리동네, 나고야시

이후에 아이치현 지사는 독자적으로 비상사태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마치 "우리도 위험하니까 좀 껴줘!" 하는 것처럼 긴박하게 정부에 요청을 했고 어떻게 할지 조정이 오가는 도중 못기다리겠다는 듯이 독자적으로 선언을 한 것이다.

참 보고 있자면 답답하다. 물론 비상사태선언으로 인해 정부의 예산과 예방 대책, 지원 등에 대해 달라지는 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는 것은 알겠다. 하지만 신중해도 너무 신중한 일본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속에서부터 화가 끓어오른다. 처음에는 그렇게 계속 끓어오르다가 이제는 초탈하니까 비상사태선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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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선언 관련 내용

아이 치현 독자적인 「비상 사태 선언 '에서는 국민들과 사업자에 대해
▽ 생활 유지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불필요한 외출 · 이동을 자제하거나,
▽ 부득이하게 외출 할 경우에도  '밀폐', '조밀', '밀접'한 장소를 피하는 행동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 국민의 일상 생활 유지에 필요한 사업 활동에 대해서는 감염 방지 대책에 유의하며 유지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상 사태 조치를 원활히하기위한 현의 대처로서
▽ 의료 제공 체제의 강화, 검사 체제의 충실, 상담 체제의 정비 나 정보 제공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대처를 진행시키는 것이나,
▽ 국가나 현의 긴급 경제 대책에 따라 국민이나 사업자 등을 세부적으로 지원하는 것,
▽ 제조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등 다양한 산업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자금 융통 지원 등을 실시하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비상사태선언으로 인해서 일부 백화점 휴업, 상업시설 일부 폐쇄, 영업점의 영업시간 단축 등도 포함됩니다. 금융기관이나 철도는 그대로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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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올림픽이 연기된 마당에 더이상 숨기는 것도 무의미하고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으니 이제서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상사태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와 남편은 일찌감치 위험을 감지하고 나는 다니던 학원이 쉬지 않아 그냥 중간에 벌써 그만둬버리고, 남편은 재택근무를 일찌감치 허락받고 집에서 계속 일하고 있었거늘, 이 비상사태선언의 움직임으로 모두가 다음달 6일까지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이곳은 누군가 이렇게 하라고 정해주지 않으면 안하나보다.

오늘도 집앞 마트를 마스크를 쓰고 다녀왔는데, 도쿄의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이곳도 사재기가 발생하거나 하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한때 인터넷상에서 루머가 돌아 휴지 사재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재고가 빵빵해 어디를 가든 있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급등하는 확진자 수가 더 무섭게 만든다. 더더더 몸사리고 집에서 맛있는거 많이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