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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노력차선
지하철 지연되고 학원가기 전부터 피곤해지고😥 (feat.일본 지하철 지연증명서) 본문
요즘 매일 아침 9시 20분까지 출근하듯 일본어 학원을 간다. 오늘 첨으로 지하철이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제 시간에 학원을 가지 못했다. 집에서 학원까지는 지하철만 약 30분 정도가 걸리는데, 사카에라는 역에서 한 번 환승을 해서 메이조선으로 갈아타고 4정거장 정도 가면 된다. 환승 후 한 두 정거장 정도 가서 갑자기 열차가 멈추더니 방송을 한다. 물론 다 알아듣진 못했지만 뭔가 문제가 있어서 내려서 기다리라는 방송이었다.
내려서 눈치껏 주변을 둘러봤다. 다들 어딘가로 가고있으니 늦는다고 전화하는 모양이다. 어떤 사람들은 지하철 내로 왔다갔다 하면서 뭐가 있나 무슨 문제가 있나 둘러보고 어떤 사람들은 그냥 열차 내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결국엔 열차 안에 있는 사람들도 역무원에 의해 쫓겨났지만.
갑자기 반대편에서 소리를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뭔가 긴급한 상황인 것 처럼 보였고 내려서 기다리고 있던 장소도 다 임시 폐쇄하느라 사람들을 올려보냈다. 하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정확한 시간은 말해주지 않아서 일단 그 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학원시간이 거의 다 되어 스카이프로 학원에 연락을 해두었다. 그러자 선생님이 지하철 지연이면 지연 증명서를 가지고 와달라고 한당. 하아. 빡빡한 일본 사람들.
그리고나서 역무원에게 물어보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는 곳이 눈에 띄였다. 그리곤 뭔가를 받고 있다. 저게 선생님이 말한 지연증명서인 것 같아 나도 줄을 서서 받았다. 일본은 위로다니는 전철을 덴샤라고 부르고 아래로 다니는 지하철을 치카테츠로 구분해서 부르는데 덴샤의 경우 지연되는 경우가 매우 많지만 지하철의 경우는 지연되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나에게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늘 오전에 한자 시험도 있고, 내 소중한 한 시간이 날아가 버려서 무척이나 짜증이 난 상태인데도 이 사람들은 확실하게 말해주질 않는다.
지연증명서에는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약 60분 지연한 것을 증명합니다. 갑작스러운 곳에서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와 날짜, 어떤 역인지의 내용이 나와있다.
한국 같았으면 그냥 나가서 택시를 잡았을텐데 일본의 경우 역 하나만 지나도 만 원 가까이 하니 돌아서 가야만 하는 사실에 한 번 더 짜증이 났다. 그리고 두번 환승을 하는데, 한번은 지하철이 아닌 덴샤(전철)이기 때문에 나가서 환승해야 한다는 것에 한 번 더 짜증이 났다. 그리고 한참을 걸어 JR선에 가서 노선이 문어다리처럼 여러개인 것을 확인하고 또 짜증이 났다. 서울에서도 웬만하면 1호선은 안타는데(못 타는 것임) 여기는 홈이 무슨 10번이 넘게까지 있다. 아휴. 역무원에게 물어 홈 번호를 확인하고 겨우 전철을 탔다.
혼자 아둥바둥 돈계산하며 메이테츠선 안타고 JR타고 택시 안타고 지하철 타고 가고 있던 내가 너무 찌질해 보였다. 갑자기. 그리고 그걸 찌질하게 생각하는 내 자신도 찌질해 보였다. 일본에서의 생활이 좋은 점도 물론 있지만 정말 생활하기엔 최악의 나라인 것 같다. 역에 내리니 내 마음처럼 오늘은 아주 칼바람이 코트 속까지 무섭게 때린다. 아주 날씨도 내 맘 같구먼.
학원 도착 전에 이미 너무 피곤해져서 집에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성실한 학생이니까. 하고 있는 것에는 최소한 최선을 다 해야지. 도착하니 접수처 선생님들이 "다이조부?"라며 괜찮냐고 묻는다. "모우 츠카레테테, 이에니 카에테모이이데스까" 이미 피곤해서그런데 집에 돌아가도 되요?라고 말하니 "다메데스요" 당연히 안된다고 말씀하신다. 하하. 바로 수업하러 들어가니 이미 첫번째 쉬는시간도 지나버리고 학원 수업 시작 한시간만에 도착했다.
나중에 반 친구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뉴스를 보여주는데 바로 그 역에서 사람이 지하철에 치인 사고가 있었다고 떴다. 들것을 들고 우왕좌왕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봤는데 뭔가 큰 사고였기 때문에 사람들을 모두 못보게 다 피신시키고 했던 모양이다.
오늘은 오후에 다른 1:1 수업도 있어 컨디션 조절을 잘 했어야 했는데 몸이 너무 피곤하다. 그래도 점심에 태국 레스토랑에 가서 런치세트를 먹고 좀 힘을 내고 갔더니 좋은 친구를 만난 것 같아 앞으로의 일본 생활이 기대된다.
아직 남편은 퇴근 전이라 주저리주저리 거의 일기처럼 썼네. ㅋㅋ
내 일상이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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